“가계대출 우대금리, 체크카드 이용자 홀대 받아”

“가계대출 우대금리, 체크카드 이용자 홀대 받아”

입력 2015-06-10 10:03
수정 2015-06-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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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용 의원, 7대 시중은행 현황 분석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우대금리를 적용할 때 신용카드 고객보다 체크카드 이용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적은 혜택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7대 시중은행의 우대금리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용카드 이용자 우대금리는 최대 0.3%포인트였으나 체크카드 이용자는 최대 0.1%포인트에 불과했다.

씨티은행은 자사 신용카드 이용 고객에 최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했고, 체크카드에는 최대 0.05%포인트 혜택만 줘 6배 차이를 보였다.

외환은행은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보유한 고객에만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했고 체크카드 이용 고객에게는 아예 혜택을 주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신용카드 고객에는 최대 0.3%포인트, 체크카드 고객에는 최대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3배 차이가 났다.

우리·신한은행은 신용카드에 최대 0.2%포인트, 체크카드에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하나은행이 유일하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고객 간의 차별을 두지 않았지만 모두 최대 0.1%포인트의 우대금리만 적용했다.

SC은행은 신용·체크카드 고객에 대한 우대금리가 없었다.

금융위원회는 2013년부터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해 가계부채 문제를 완화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체크카드 활성화에 나섰다.

그러나 연회비 등으로 부가수익을 내는 신용카드에 비해 수익성이 적은 체크카드 이용 고객을 시중은행들이 차별하고 있다고 신학용 의원은 분석했다.

신 의원은 “금융당국은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만 발표하고 우대금리에 대한 내용은 한 번도 지적하지 않았다”면서 “가계부채 줄이기 취지에서 나온 정책인 만큼 체크카드에도 신용카드와 동일한 혜택을 적용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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