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깨우는 허리 통증, 강직성 척추염 의심해봐야”

“잠 깨우는 허리 통증, 강직성 척추염 의심해봐야”

입력 2015-08-12 13:49
수정 2015-08-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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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연평균 11.5%↑…30대가 가장 많아

최근 젊은 남성 가운데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2010∼2014) 건강보험 지급 분석결과를 보면, 2010년 1만5천여명이었던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2014년 2만4천137명으로 늘었다. 연평균 11.5% 증가했다.

환자 가운데에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강직성 척추염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환자는 7천452명으로, 전체 환자의 30.9%를 차지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겨 뻣뻣해지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20대 전후 젊은 남성에게서 허리통증 등 첫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약 90%가 HLA-B27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이 유전자가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 외에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찬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의 주요 특징인 염증으로 인한 등 통증은 40세 이하 젊은 나이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30대 환자가 더 많은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진료인원 현황을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 수가 증가했다.

특히 80세 이상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24.3%로 가장 높았고, 70대(17.4%), 60대(15.3%) 순이었다.

만약 허리 아래쪽에 통증을 느껴 잠을 깨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해당 부위가 심하게 아프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몸을 조금 움직이면서 통증이 완화되었다고 방심해선 큰일이다.

강직성 척추염은 완치가 어려운 만큼 초기에 병원을 찾아 염증이 생긴 부위를 치료·관리해야 한다.

또 금연과 운동,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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