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청소년 7명 중 1명 “담배 실제로 해롭지 않다”

흡연 청소년 7명 중 1명 “담배 실제로 해롭지 않다”

입력 2015-11-15 11:07
수정 2015-11-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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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학생 5명 중 1명 “흡연장면 나오면 담배 피우고 싶다”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 7명 중 1명은 담배가 해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금연정책포럼’ 최근호(제6호)에 실린 ‘청소년 대상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 모바일 인식조사 결과’(임완령 주임연구원)를 보면, 흡연 학생의 14.8%는 담배가 실제로 해롭지 않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지난 8월 전국 중·고등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에서 흡연 지식·태도, 금연정책 인식도 등을 조사했다.

청소년의 흡연 여부는 담배에 대한 입장 및 관점 차이로 나타났다.

흡연 학생 중 ‘호기심에서 1∼2번쯤 담배를 피우는 것은 괜찮다’는 답변은 26.3%로, 비흡연 학생(6.4%)의 4배를 넘었다.

TV, 영화 등 대중매체에서 ‘담배피우는 장면이 나오면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답한 흡연 학생은 20.5%로 5명 중 1명에 달했다.

특히 흡연 학생의 13.9%는 ‘앞으로 담배를 피울 생각이 있다’고 답해 비흡연 학생(2.7%)의 경우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흡연 학생은 흡연 규제나 금연 교육에 대해서는 다소 거부감이 있었다.

비흡연 학생의 85.1%가 ‘청소년 흡연은 법이나 규칙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흡연 학생은 63.1%만 이에 찬성했다.

한편, 청소년은 학교 건물 내외에서 교사나 학교 직원의 흡연을 볼 경우 흡연 가능성이 1.74배 증가했다.

본인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낄 경우 위험도는 각각 1.27배, 1.42배 증가했다.

임완령 주임연구원은 “흡연 지식은 비흡연 학생이 흡연 학생에 비해 평균 점수가 1.1배 정도 높다”며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고 태도 변화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흡연 예방 및 금연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전체 초·중·고등학교 1만1천736곳을 대상으로 학교흡연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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