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이자 떨어지고 수수료 올라가고 한숨 깊어지고

예·적금 이자 떨어지고 수수료 올라가고 한숨 깊어지고

안미현 기자
입력 2016-04-06 11:34
수정 2016-04-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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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수신금리를 낮추고 나섰다. 수수료 체계를 변경하면서 수수료도 일부 올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오는 16일부터 인하한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고단백 MMDA’의 연이율은 1억원을 기준으로 기존 연 0.9%에서 0.8%로 인하한다.

 우리 신세대 통장과 우리 신세대 플러스 통장은 2.0%에서 1.0%로,우리희망재형저축은 3.85%에서 2.55%로 각각 인하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수신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달 말 예·적금 수신금리를 0.1% 포인트가량 인하했다. 정기적금 3년 만기는 연 1.8%에서 1.7%로, 자유로운 우대적금 3년 만기는 연 1.65%에서 1.55%로 내렸다.

입출금식 예금인 알짜배기저축예금은 1억원 이상 입금한 경우 연 0.9%에서 0.8%로 내렸다. 재형저축은 연 4.3%에서 2.80%로 1.50%포인트나 떨어뜨렸다. 이 저축은 연봉 5천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다.

 KB국민은행도 지난 1일자로 ‘KB개인종합자산관리예금’의 수신 금리를 0.02~0.13% 포인트 인하했다. 가장 많이 내린 건 3년 만기로, 기존 연 1.73%에서 1.60%로 인하했다.

 시장금리에 반영되는 금융채 1년물은 올해 1월 초 연 1.72%에서 이달 5일 현재 1.54%로 0.18%포인트 내렸고, 양도성예금증서 금리(CD 91)도 같은 기간 연 1.67%에서 1.61%로 떨어졌다.

 수수료는 오른다. 신한은행은 오는 25일 외화 송금 수수료 체계를 변경하면서 일부 구간을 인상할 방침이다.

 기존 5000달러 이상은 수수료가 2만원이었는데 이 구간을 좀 더 나눴다.5000~2만 달러는 2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2만 5000달러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5000원 올렸다.

수출 관련 우편료도 9000원~2만 3000원에서 1만~2만 4000원으로 1000원씩 올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변동이 없었던 해외 송금수수료를 현실화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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