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톱3, 공격적 R&D 투자

제약 톱3, 공격적 R&D 투자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6-04-29 23:10
수정 2016-04-3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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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1분기 421억… 매출의 16%

유한양행 매출 7%인 192억 투입
녹십자도 작년보다 15% 늘릴 듯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등 국내 톱3 제약사들이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비를 대폭 늘렸다. 이들 제약사는 영업이익 보존과 관계없이 글로벌 진출의 전제 조건이 되는 신약 개발을 위해 공격적인 R&D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R&D에 192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7%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0억원 대비 39.1% 액수가 늘었다. 유한양행은 R&D에 지난해 700억여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는 매출액 대비 8~9% 수준인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연구·개발 비용은 해마다 늘어 2013년 563억원, 2014년 580억원, 지난해 726억원이었다. 올해는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업이익을 어떻게 보존하느냐가 고민이지만 투자가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조원대 신약 기술 수출에 성공한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기업 중 최고 수준의 R&D 투자 비용을 이어갔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의 16.4%에 달하는 421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녹십자 역시 분기 투자비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동기 대비 R&D 투자비용을 15% 가까이 늘린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1분기 R&D 투자에 219억원을 썼다.

한편 이들 상위 제약사는 올해 1분기 고르게 성장했다. 유한양행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42억원과 1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16.4% 늘었다.

한미약품은 매출액 256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1억원 대비 무려 968.7% 늘어난 226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 성장한 24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4.4% 줄어든 108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6-04-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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