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감소세 지속…민간소비 등 내수 개선”

“수출 감소세 지속…민간소비 등 내수 개선”

입력 2016-05-10 10:06
수정 2016-05-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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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그린북 발간…민간 회복 모멘텀 미약, 대외위험 상존

수출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민간소비 등 내수는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민간부문의 회복 모멘텀이 약하고 대외 위험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0일 발간한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경제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전날 발표한 ‘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일부 지표가 다소 개선됐지만 경제 전반의 성장세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기재부와 비슷한 진단을 내놨다.

기재부에 따르면 4월 국산 승용차와 백화점의 매출액은 증가세를 이어갔고 할인점 매출액과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4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5.8% 늘었다.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증가율은 3월의 18.9%보다 둔화했다.

윤인대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모델 교체를 앞둔 현대자동차를 제외하면 다른 자동차업체의 판매량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개소세 인하 정책 마지막 달인 6월께에는 ‘마지막 달 효과’로 판매량이 튀어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매출액은 4월에 8.0% 늘었다. 증가율도 전월의 4.8%보다 확대됐다.

할인점 매출액도 0.2% 늘었고 휘발유·경유 판매량은 1.6% 증가했다. 할인점 매출액과 휘발유·경유 판매량은 3월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7.2% 증가했다.

4월 수출은 저유가, 총선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2% 줄었다. 수출은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재부는 정책 효과, 경제심리 개선 등으로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민간부문의 회복 모멘텀이 약하고 세계 경제 회복 지연 등 대외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6월이 되면 미국 금리 인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등의 문제 때문에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국내외 경기 동향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기재부는 말했다.

기재부는 또 4대 구조개혁과 함께 산업개혁을 추진해 새로운 성장·일자리 창출 동력을 육성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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