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2600t급 필리핀호위함 두 척 3700억원에 수주

현대重, 2600t급 필리핀호위함 두 척 3700억원에 수주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10-24 14:29
수정 2016-10-24 14: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서 총 3700억원 규모의 최신예 호위함 두 척을 수주했다.

24일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2600t급 호위함 조감도.   현대중공업 제공
24일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2600t급 호위함 조감도.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은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국방부와 2600t급 호위함 두 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 총괄부문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 김재신 주필리핀 대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은 프랑스, 스페인 등 방산 전문 조선소와 경합을 펼친 끝에 지난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2개월간 계약조건 협상 등을 거쳐 최종 계약에 성공했다.

이번에 수주한 호위함은 길이 107m, 폭 12m 규모의 다목적 전투함이다. 최대 25노트(약 46㎞/h)로 4500해리 이상을 갈 수 있다. 태풍과 열대성 기후 등 필리핀의 거친 해상 조건에서도 우수한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갖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한국 해군에서 운용 중인 3000t급 인천급 호위함의 검증된 전투체계와 내항 성능도 접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6㎜ 함포와 함대공 미사일, 어뢰, 헬리콥터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탑재해 대공(對空), 대잠(對潛) 작전 수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2020년까지 필리핀 국방부에 순차적으로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