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대상 예금잔액 2천조 돌파…금리 상승·증시 호조 때문

예보 대상 예금잔액 2천조 돌파…금리 상승·증시 호조 때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19 16:06
수정 2018-04-19 16: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예금보험 적용되는 은행예금 1천198조원…1년 새 57조원 늘어

예금보험이 적용되는 예금 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천조 원을 넘어섰다.

예금금리 상승으로 은행과 저축은행 예금이 늘었고 증시 호조로 증권사로도 돈이 몰린 덕분이다.

1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금융권의 부보예금(예금보험이 적용되는 예금) 잔액은 2천17조3천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말(1천900조2천억 원)과 비교해 117조1천억 원(6.2%)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43조7천억 원(2.2%) 늘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의 부보예금이 1천198조1천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57조3천억 원(5.0%) 늘었고, 저축은행도 50조6천억 원으로 6조2천억 원(14.0%)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은행과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올라가 요구불·저축성 예금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 월중 평균 금리는 지난해 3월만 해도 연 1.4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연 1.81%까지 올라왔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고, 저축은행 사태 후 경영상황도 좋아지면서 5천만 원을 초과해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한 예금이 5조4천억 원을 기록, 1년 전보다 9천억 원 늘었다.

여기에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수출업체 등의 외화예수금(81조9천억 원)도 17조1천억 원(26.4%) 증가했다.

증시 호황의 영향으로 증권회사 위탁자예수금이 늘면서 금융투자업의 부보예금(31조5천억 원)은 4조8천억 원(17.9%) 늘었다.

또 보험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736조 원으로 48조9천억 원(7.1%) 증가했다.

기존 보험계약의 보험료 유입으로 보험업권 부보예금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보험시장 성장세 둔화로 부보예금 증가율은 전년(10.1%)보다 둔화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금융회사로부터 지난해 1조7천억 원의 예금보험료를 받아, 예금보험기금 12조7천억 원을 적립해 놓은 상태다.

부보금융회사는 294개사였다. 2016년과 비교해 6개 회사가 새로 들어왔고, 외국계 금융회사 국내 지점 등 4개사가 없어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