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1개 기업 주총 안건에 반대

국민연금, 11개 기업 주총 안건에 반대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9-03-13 22:30
수정 2019-03-14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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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사 의결권 행사 방향 사전 공시

대한항공 조양호 연임 찬반 곧 공개
국민연금 수익률 2월 말 현재 4%대

국민연금이 14일부터 20일까지 주주총회를 여는 상장사 23개 기업 중 11개사의 1개 이상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한다.

국민연금은 지분을 보유한 23개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13일 사전 공개했다. 지난해 7월 도입한 수탁자책임 원칙인 ‘스튜어드십코드’의 후속 조치로 국민연금이 투자해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총 안건에 대해 주총 전 찬반 의결권을 어떻게 행사할지 사전 공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연금은 사내이사 선임과 사외이사 선임, 감사 선임 안건 등에 집중적으로 반대표를 행사하면서 견제에 나설 계획이다. 이런 식의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한 기업은 LG하우시스, LG상사, 한미약품,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 현대위아, 신세계, 농심, 풍산 등이다. 반면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유한양행, 포스코, LG유플러스, 지투알, LG생활건강, LG화학, 종근당, 유니드, 신세계아이앤씨 등 12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에는 모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연임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도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주주총회는 오는 27일 열린다.

한편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국민연금이 올 들어 빠르게 수익률을 회복해 지난달 말 현재 4%대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행스럽게 국내외 증시가 회복돼 2월 말 현재 시점으로 국민연금 기금 전체 수익률은 4%에 이르고 있다”며 “금액으로 약 27조원가량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9-03-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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