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1위’ ‘합격률 80%’ 거짓·과장 광고 공단기, 과징금 1억

‘수강생 1위’ ‘합격률 80%’ 거짓·과장 광고 공단기, 과징금 1억

강동용 기자
강동용 기자
입력 2025-02-03 15:46
수정 2025-02-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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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장 광고 에스티유니타스에 시정명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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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에스티유니타스(공단기)의 거짓·과장 및 기만적인 광고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공표명령 포함)과 함께 과징금 1억 9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공정거래위원회는 ㈜에스티유니타스(공단기)의 거짓·과장 및 기만적인 광고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공표명령 포함)과 함께 과징금 1억 9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공무원 시험 온라인 강의 업체 ‘공단기’가 자사 수강생의 합격률이 80%라는 등 거짓·과장 광고를 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3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기만적인 광고)로 ‘공무원단기학교’라는 의미의 공무원 시험 온라인 강의 업체 공단기를 운영하는 에스티유니타스에 과징금 1억 9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제재 사실을 공표하도록 하는 등 시정명령도 내렸다.

공단기는 2021년 6~8월 자사 홈페이지에 2020년 전산직·사회복지직·간호직 공무원 시험 전체 합격생 10명 중 7~8명이 자사 수강생인 것처럼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 합격률은 49~66%에 그친 만큼 공정위는 합격률이 70~80%라는 광고가 거짓·과장이라고 판단했다.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자 공단기는 1~5개 지역 통계만 한정한 것이라는 내용을 광고에 기재했다. 하지만 이 내용도 전체 화면의 0.2% 크기로 잘 보이지 않는 회색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기는 ‘전산직 수험서 1위’, ‘매출 1위’, ‘수강생 수 1위’, ‘커뮤니티 언급 1위’ 등 문구로 광고하면서도 같은 수법으로 근거가 되는 정보가 잘 보이지 않게 적었다. 매출이나 수강생 수는 자사 내부 판매 기준, 수험서 판매는 특정 서점만을 각각 기준으로 한 것인데 전체에서 1위를 한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정위는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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