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서울신문 공동 주최
31일까지 중문 국제컨벤션센터서 열려
한성숙 장관 “보석같은 제품 구매해달라”
오영훈 지사 “지역 우수 제품 재발견 기회로”
개막식·영수증콘서트에 3500여명 참석
제주 소상공인 50개 업체 홍보부스 인산인해
전국 선정 100대 우수 소상공인제품도 전시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동행축제가 3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소상공인들의 제품 소비촉진행사인 이번 축제는 31일까지 이틀간 계속된다. 사진 왼쪽부터 이태식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대표이사,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치영 전국소상공인연합회장, 김성수 서울신문 대표 이사, 안태용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소상공인들 제품 구매 소비촉진행사인 동행축제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지사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김성수 서울신문 대표이사 등과 소상공인 관계자 등 3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주 강동삼 기자
“우리나라에는 사장과 직원을 합쳐 1000만명의 소상공인들이 생업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제품 하나하나 소상공인들의 노력과 열정, 꿈을 담아 만든 물건들을 동행축제를 통해 소개합니다. 숨겨진 보석처럼 빛나는 제품을 많이 구매해주고 소상공인들의 꿈을 응원해주길 바랍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9월 동행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9월 동행축제 개막행사를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제주에서 개최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이번동행축제 개막행사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장관회의 시작을 알리는 첫번째 행사”라며 “우리가 선택하는 작지만 따뜻한 소비가 모이면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가족과 이웃에 새로운 희망을 싹트우는 회복의 물결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소상공인과 함께 정성껏 준비한 동행축제가 희망의 물결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이태식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대표이사, 오영훈지사, 김성수 서울신문 대표이사 등과 함께 30일 동행축제 개막에 앞서 제주소상공인 제품판매 홍보부스를 찾아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동행축제와 함께하는 영수증 콘서트가 지난 3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35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됐다. 사진은 첫날 영수증 콘서트의 스타트를 끊은 가수 김범수가 열창을 하고 있는 모습.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호반그룹이 후원하는 동행축제는 3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 김범수, 거미 등 유명 가수들이 공연하는 영수증 콘서트에는 전국 소상공인들은 물론 제주도민, 관광객 등 3500여 명이 야외무대를 가득 메워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제주에서는 향토 소상공인 50여개 업체가 참여해 감귤 잠봉, 한라봉 아로마 오일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식품, 생활·뷰티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전국에서 선정된 100대 우수 소상공인 제품도 함께 전시·매됐다.
오영훈 지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이번 축제가 제주 소상공인에게는 새로운 판로와 도전의 기회가 되고, 도민과 방문객들에게는 지역 우수 제품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행사 현장에서 소상공인과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축제 기간 중 실질적인 판매 지원에도 나섰다. 행사장에서 소상공인 제품 구매 시 건당 3000원의 택배비를 지원했으며, 큐알(QR) 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구매 서비스도 제공했다.
행사장에는 이벤트존, 서귀포시 홍보관, 소상공인연합회 제주지회 홍보관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됐다.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한편 도는 APEC 행사기간 동안 도내 음식점, 카페, 상점 등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회의장 안내데스크에 제시하면 소비인증을 통해 제주돌문화공원과 환상숲곶자왈공원을 할인된 가격으로 방문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영수증 입장권’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회의 참가자들을 회의장 밖 지역상권으로 이끌어내는 소비촉진 전략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