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루소 형제 품고 ‘아시아 디즈니’ 꿈꾸는 넥슨

‘어벤져스’ 루소 형제 품고 ‘아시아 디즈니’ 꿈꾸는 넥슨

나상현 기자
입력 2022-01-06 17:12
수정 2022-01-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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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판교 사옥 전경.
넥슨 판교 사옥 전경.
넥슨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감독 루소 형제가 설립한 스튜디오에 투자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영역 확장에 나섰다.

넥슨은 6일 미국 영화·드라마 제작사 ‘AGBO’에 최대 60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AGBO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어벤져스: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주요 MCU 영화들을 연출한 루소 형제와 프로듀서 마이크 라로카가 설립한 스튜디오다. 넥슨은 우선 4억 달러(약 48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상반기 중에 1억 달러(약 1200억원)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넥슨은 AGBO 지분을 38% 이상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인 AGBO 경영진에 이어 두 번째로 지분이 많은 단일투자자로 올라섯다. 또 이번 투자를 이끈 넥슨 최고전략책임자(CSO)이자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야 베테랑인 닉 반 다이크 수석 부사장 등 2명이 AGBO 이사회에 합류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어벤져스 엔드게임
넥슨은 ‘아시아 디즈니’를 꿈꾸며 엔터테인먼트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넥슨은 2020년부터 일본의 반다이남코 홀딩스, 세가사미 홀딩스, 코나미홀딩스와 미국의 완구회사 헤즈브로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에 대해 총 1조원을 투자했다. 디즈니 출신 M&A 전문가 케빈 마이어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이날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넥슨은 수십 년 동안 대형 IP를 개발하고 전 세계 시장에 서비스해 인기를 유지하는 독보적인 능력을 지녔다”며 “AGBO와 넥슨은 다양한 플랫폼과 시장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전 세계의 고객을 감동시킨다는 핵심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루소 형제는 “넥슨과 AGBO의 파트너십은 프랜차이즈 영화와 게임의 융합을 전 세계적인 영향권으로 넓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며,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 직원들은 스토리텔링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남다른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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