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시대 필수품’ 공기청정기·건조기… 장난감도 실내용 선호

‘미세먼지 시대 필수품’ 공기청정기·건조기… 장난감도 실내용 선호

심현희 기자
입력 2019-03-31 17:22
수정 2019-04-0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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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문제가 일상이 되면서 소비 패턴도 변하고 있다.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등 관련 가전제품이 생활필수품으로 떠올랐고,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유아 자전거 등은 판매량이 줄었다.

●공기청정기 판매 1년 새 183% 급증… 유아 자전거는 ‘뚝’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미세먼지 관련 가전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최근 1년 새 183% 늘었다. 2016년과 비교하면 5배(515%)나 더 팔렸다.

의류관리기(스타일러)와 의류건조기도 필수품이 됐다.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104%, 24% 증가했으며 3년 전보다는 각각 21배(2103%)와 18배(1825%) 급증했다. 미세먼지 탓에 빨래를 햇볕과 바람만으로 자연 건조하는 것을 꺼리면서 로봇청소기(276%), 무선청소기(94%), 물걸레청소기(67%)의 수요도 3년 새 많이 증가했다. 어린이 장난감도 실내용이 더 인기다. 대표적인 실내용 장난감인 블록이나 보드게임, 모형조립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12%, 10%, 14%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매장 공기질 국내 4대 산 수준으로 관리”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매장을 찾는 고객과 직원들을 위해 점포 내 미세먼지를 한라산과 설악산, 지리산, 속리산 등 국내 4대 산 수준으로 잡겠다고 이날 밝혔다. 목표치는 지난해 5월 국내 4대 산의 공기 질과 비슷한 수준인 미세먼지 30㎍/m³, 초미세먼지 20㎍/m³로 잡았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사내 공기 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우선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점을 시범 사업장으로 정하고 공조기 필터 전면 교체에 들어가기로 했다. 공기 질을 한눈에 확인하고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환기 시스템 도입도 준비 중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9-04-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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