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올린다던 BBQ, 인상 시기 5일 늦추기로…소비자단체 “업체 이익만 극대화”

가격 올린다던 BBQ, 인상 시기 5일 늦추기로…소비자단체 “업체 이익만 극대화”

박은서 기자
박은서 기자
입력 2024-05-31 10:41
수정 2024-05-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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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부터 가격 인상
이례적으로 두차례 인상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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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치킨. 제너시스BBQ제공
BBQ 치킨. 제너시스BBQ제공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치킨 가격 인상 시기를 또 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제너시스BBQ는 31일 “가격 인상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5월 31일 적용 예정이던 권장 소비자가격 조정 정책의 시행 시점을 6월 4일로 유예한다”고 밝혔다. 당초 BBQ는 이날부터 황금올리브치킨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 올릴 예정이었다.

BBQ는 치킨 가격을 이달 23일부터 올린다고 발표했다.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인상 시기를 8일간 늦춘 데 이어 다시 닷새를 더 연기한 것이다. 외식업체가 가격을 인상한다고 했다가 계획을 두 차례나 연기한 것은 이례적이다.

BBQ가 가격 인상을 두 차례나 미룬 것은 정부 요구가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가격 인상 계획이 바뀌면서 소비자는 물론 가맹점주들도 혼란스러워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단체는 BBQ의 가격 인상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주요 재료인 닭고기(육계) 시세가 하락했다”며 “주요 원재료인 닭 시세는 하락하고 있는데 기타 원·부재료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업체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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