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4215만원 오른 수도권 전셋값… 과천 1억 5450만원 올라 최고 상승률

2년간 4215만원 오른 수도권 전셋값… 과천 1억 5450만원 올라 최고 상승률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5-07-23 00:50
수정 2025-07-23 06: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23~2025 상반기 아파트 실거래가 살펴보니

서울 평균 전셋값 5억 9211만원
서민들 전세 보증금·월세 이중고
이미지 확대
집토스 제공
집토스 제공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2년간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2023년 상반기부터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7878개 단지의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 전세가가 3억 9063만원에서 4억 3278만원으로 4215만원(9.6%) 상승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5억 3081만원에서 5억 9211만원으로 6130만원(11.3%) 올랐다.

경기 지역 일부는 서울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과천시에선 전용면적 84㎡ 아파트 전셋값이 2년 만에 평균 1억 5450만원(21.9%) 오르며 수도권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양주시가 19.3%, 구리시 17.3%, 화성시 16.6%, 시흥시가 15.4% 뛰면서 경기 지역 전세 시장 오름세를 주도했다. 실거주자들의 수요가 많거나, 2년 전 전세가가 2억원 미만이었던 곳들이다.

서울에서는 마포구가 15.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대문구 14.4%, 동작구가 14.0%로 뒤를 이었다.

평형별로는 중소형 평수에서 상승률이 더 높았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11.2%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소형(50~60㎡)이 10.8%로 뒤따랐다. 반면 대형(85㎡ 초과)은 9.8%, 초소형(50㎡ 이하)은 5.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매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전세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면서 2년 전 대비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면서 “무주택 서민들이 급등한 전세 보증금과 월세 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5-07-23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