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전자업계, 올해는 날아오를까

실적 부진 전자업계, 올해는 날아오를까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0-01-05 22:24
수정 2020-01-0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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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1일 미국서 갤럭시 후속제품 공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하는 등 국내 전자업계 성적표가 이번 주부터 공개된다. 끝없이 추락하던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올해 실적 개선을 이끌지 주목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60조 5000억원, 영업이익 6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0조 8000억원)보다 39.6%, 전 분기(7조 7800억원)보다 17%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231조 1000억원, 영업이익 27조 1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5.2%, 53.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가격 급락이 주원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낸드플래시는 이미 바닥을 치고 올라가며 수요가 살아나고 있고 D램은 1~2분기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올해는 메모리반도체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올해 초 첨단 기술인 극자외선(EUV) 전용 라인을 가동하는 등 시스템 반도체를 육성해 또 다른 수익의 한 축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5G 스마트폰, 폴더플폰 시장 확대도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다음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후속 제품과 갤럭시 폴드의 차기작인 가로축으로 접는 클램셸(조개껍질) 폴더블폰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6조 4000억원, 영업이익 2909억원으로 집계됐다. 18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3분기(7814억원)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2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757억원)보다는 284.2% 늘어난 수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20-01-0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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