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좁은 취업문… 10곳 중 4곳만 “신규 채용”

올해도 좁은 취업문… 10곳 중 4곳만 “신규 채용”

한재희 기자
입력 2021-05-13 17:58
수정 2021-05-1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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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조사… 기업 25% “아예 계획 없다”
“필기·면접 등 비대면 채용 도입” 13.9%

국내 기업 10곳 중 4곳만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100인 이상 기업 504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신규 채용 및 언택트(비대면) 채용 활용실태 조사’를 한 결과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40.3%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신규 채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33.9%, 계획이 아예 없는 기업은 25.8%에 달했다.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물으니 지난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답변이 37.9%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줄일 것이라는 응답은 37.4%에 달했다.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24.6%였다.

신규 채용 기업이 겪는 어려움으로는 60.0%가 ‘원하는 능력을 갖춘 지원자 부족’을 꼽았고, ‘합격자 입사 포기 및 조기 퇴사’(17.4%), ‘지원자 요구(임금 등) 충족 어려움’(16.8%)이 뒤를 이었다.

필기·면접 등 채용 절차 중 한 곳에서라도 비대면 채용을 도입한 곳은 응답 기업의 1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500인 이상 기업이 21.0%로 도입 비율이 가장 높았고, 300~499인 기업(14.2%), 100~299인 기업(10.4%)이 뒤를 이었다.

비대면 채용의 단점과 관련해서는 ‘심층적 평가 곤란’이 41.4%로 가장 많았고, ‘통신장애 등 변수 발생’(20.0%), ‘별도 시험환경 구축 필요’(11.4%) 등이 뒤를 이었다. 비대면 채용을 하지 않는 기업들도 그 이유로 ‘심도 있는 평가가 어려울 것 같아서’(51.6%)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1-05-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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