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국내 생산 눈앞

포스코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국내 생산 눈앞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3-06-13 23:29
수정 2023-06-1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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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탄산리튬 재가공 공장 착공
아르헨티나 소금호수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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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남 율촌1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 최정우(왼쪽 여섯 번째) 포스코그룹 회장과 정관계 고위 관계자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13일 전남 율촌1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 최정우(왼쪽 여섯 번째) 포스코그룹 회장과 정관계 고위 관계자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최초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공장을 짓는다. 앞서 회사가 인수했던 아르헨티나 염호(소금호수)에서 채취·가공한 탄산리튬을 이 공장에서 고밀도의 수산화리튬으로 재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13일 전남 율촌1산업단지에서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권 관계자와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현장에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공장을 2025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생산능력은 연간 2만 5000t으로 전기차 60만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5750억원을 투자했으며,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2021년 설립된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자금 조달과 공장 건설, 운영 등을 도맡는다.

스페인어로 ‘황금 소금’을 뜻하는 ‘살데오로’ 프로젝트로도 잘 알려진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염호 사업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찍이 ‘하얀 석유’ 리튬의 가치를 알아본 포스코는 2018년 아르헨티나 서북부 살타주에 있는 옴브레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했다. 염호 인근에는 2만 5000t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 공정을 건설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바로 확보한 염수로 탄산리튬을 만들고, 이를 국내로 들여와 수산화리튬으로 2차 가공한다는 게 포스코의 계획이다.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보다 에너지 밀도가 더 높아 고성능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탄산리튬 자체도 리튬인산철(LFP)과 같은 저가형 배터리에 활용될 수 있다.

착공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리튬을 비롯한 글로벌 자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 이차전지 분야를 비롯한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2023-06-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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