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화려한 데뷔…공모 수익률 81%

신세계인터 화려한 데뷔…공모 수익률 81%

입력 2011-07-14 00:00
수정 2011-07-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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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80% 이상 오르면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만3천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가격제한폭인 1만5천원(14.56%) 오른 11만8천원에 마감했다.

공모가 6만5천원과 비교한 공모주 수익률은 81.5%를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르마니, 돌체 앤 가바나, 코치 등 30여개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는 업체로 상장 전부터 패션업계의 ‘샛별’로 주목을 받았다. 세계 명품시장 고성장과 함께 기업가치가 커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국내업체 인수합병(M&A)으로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점이나 모기업 신세계를 통해 대형 유통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으로 상장 첫날 증권사의 6개월 예상 목표가인 9만~10만원을 단번에 넘기자, 애널리스트들은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영증권의 서정연 연구원은 “내년 예상 순이익이 500억원 정도인데 현재 주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이상이다. 지금 들어가기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대다”라고 말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도 “PER 15배는 패션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 7~8월이 패션업체 비수기이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안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를 좌우할 최대 변수는 약 300억원에 인수한 톰보이의 실적 개선 여부가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톰보이 브랜드는 사업 시작 후 2년 정도 흑자전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사업부의 매출 규모 등을 점검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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