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재능과 노력/김상연 논설위원

[길섶에서] 재능과 노력/김상연 논설위원

김상연 기자
김상연 기자
입력 2021-05-23 20:18
수정 2021-05-24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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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27)가 야구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선발투수로서 시속 16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면서 타자로 나서서는 홈런을 마구 때려내고 있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다가 외야수로 이동해 수비를 하는 믿기 어려운 모습도 보여 준다. 투수와 타자가 공장처럼 분업화된 현대 야구 추세를 거스르는 만화 속 캐릭터를 오타니가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오타니는 어릴 때부터 목표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피나는 노력을 해 오늘의 성취를 일군 것으로 알려진다. 야구 외에 다른 오락거리에는 눈을 돌리지 않고 여자친구도 꿈을 이룬 뒤에나 사귈 계획이라고 한다.

세계적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도 술을 일절 입에 대지 않고 윗몸 일으키기를 매일 1000개(100개가 아니라 1000개!)씩 하며 몸을 관리한다. 한국 프로야구 홈런왕이었던 이승엽도 현역 시절 손바닥에서 피가 나도록 타격 연습을 했다고 한다.

걸출한 인물들을 보면 원래부터 재능이 타고났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그들의 화려한 모습만 보이고 이면의 피나는 노력은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신 눈앞에 재능이 넘치는 그 사람, 사실 뒤로는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을 것이다.

carlos@seoul.co.kr

2021-05-2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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