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으로 암컷 모기 못날게 한다

유전자 조작으로 암컷 모기 못날게 한다

입력 2010-02-23 00:00
수정 2010-02-23 11: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해 암컷을 날지 못하게 함으로써 뎅기열 확산을 방지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모기 중에 암컷만 사람을 문다는 데 착안,수컷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함으로써 다음 세대에 날지 못하는 암컷 새끼들이 태어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수컷 모기들의 유전자를 조작해 풀어주면 이것들이 암컷과 짝짓기를 해 날개 결함으로 날지 못하는 암컷 새끼들을 낳게 된다고 밝혔다.

 유전자가 조작된 수컷 모기들은 짝짓기도 할 수 있고 날 수도 있지만 물지 않으므로 문제가 없고,날지 못하는 암컷 모기는 사람에게 뎅기열을 옮기지 못한다는것이다.

 연구진은 “수컷 모기들은 같은 종의 암컷하고만 짝짓기를 하기 때문에 이 기술은 완전히 특정 종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살충제 등에 비해 훨씬 환경친화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웨스트나일열이나 말라리아 등 다른 질병을 옮기는 모기에도 이런 연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