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유로, 그리스 위기 넘기 힘들 것”

소로스 “유로, 그리스 위기 넘기 힘들 것”

입력 2010-03-01 00:00
수정 2010-03-0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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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재무부 없다…평가 절하도 불가“

 유로는 현재 심각한 테스트를 받고 있으며 결국 그리스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기 힘들지 모른다고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28일 경고했다.

 소로스는 이날 CNN 대담에서 ”유로 구축에 허점이 있다“면서 ”왜냐하면 공동 중앙은행은 있지만 공동 재무부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가 어려움에 봉착하면 통화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유로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미국의 주들처럼 서로 결제에서 협조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그리스가 결국은 재정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그렇더라도 스페인 등 유로권의 다른 재정 적자국들이 여전히 문제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유럽이 지금 이런 재정 적자를 보충할 수 있는 구조적인 조치를 취하거나 아니면 유로가 생존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로스는 지난주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에서도 유럽연합(EU)이 정치 동맹으로 가기 위한 다음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통화 동맹이 와해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 재무장관들이 유로권 안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는 마련하지 못한 점을 상기시켰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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