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내 가톨릭 성추행 피해자 60명”

“스위스내 가톨릭 성추행 피해자 60명”

입력 2010-03-14 00:00
수정 2010-03-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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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내에서 가톨릭 성직자에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60여명에 달한다고 스위스의 한 대수도원장이 13일 발행된 현지 신문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스위스 일간지 노이에 취리허 자이퉁에 따르면 아인지델른 베네딕트 대수도원의 마르틴 베를렌 원장은 스위스 주교회의에서 성추행 혐의 사실에 관한 보고가 있었다고 밝히고, 다른 교구에서도 관련 보고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베를렌 원장은 그러나 성추행 사건이 언제 어디에서 발생했는지는 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노이에 취리허 자이퉁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60여건에 달하는 성추행 사건은 지난 15년 동안 일어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를렌 원장은 인터뷰에서 일부 사례는 아인지델른 대수도원의 학교에서 발생했을 수도 있다면서 “나는 그 사건들을 해결하고 처리하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성추행 문제에 관한 주교회의는 2002년에 만들어진 이래 지금까지 의심이 가는 사건들을 조사해왔다.

최근 가톨릭 교회는 아일랜드와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 잇따라 성직자 성추행 파문이 불거져 큰 타격을 입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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