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에 선글라스 씌우고 비행기 태우려다···

시신에 선글라스 씌우고 비행기 태우려다···

입력 2010-04-08 00:00
수정 2010-04-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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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성 2명,숨진 노인 항공기로 밀반출 시도

 독일 여성 2명이 영국에서 숨진 노인을 항공기에 태워 베를린으로 데려가려다 공항 당국에 적발됐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경찰 대변인은 6일 “지난 3일 오전 11시께 리버풀 존 레넌 공항에서 독일 국적의 여성 2명이 91세 된 노인의 시신을 이지젯 항공기에 태우려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41세,66세 여성 2명은 숨진 노인의 친척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들은 택시로 공항에 뒤 휠체어에 시신을 앉혀 선글라스를 씌운 채 체크인을 시도했다.

 항공사 직원이 노인의 건강 상태에 대해 묻자 이들은 “잠이 들었다”고 답변했다가 수상히 여긴 직원에게 발각됐다.

 경찰은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예정이다.

 경찰은 시신을 외국으로 옮기려면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탑승객으로 위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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