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주민 조롱 사진 논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주민 조롱 사진 논란

입력 2010-08-17 00:00
수정 2010-08-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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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군복무 당시 검문소에 억류된 팔레스타인 주민을 조롱하는 듯한 사진을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일간지 예루살렘 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 여군 출신인 에덴이 지난 2008년 군복무 당시 이스라엘 남부 지역의 한 군검문소에서 손이 묶이고 눈가리개를 쓴 팔레스타인 남성들을 배경으로 웃고 있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고 전했다.

 에덴은 사진에 “내 생애 최고의 시절”이라고 글을 달았으며 에덴의 친구 한 명은 “정말 섹시해 보인다”고 댓글을 달았다.

 에덴은 또 “나는 그(사진속의 팔레스타인 남성)가 페이스북에 가입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가산 카티브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모욕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강력 비난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파장이 일자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부끄러움을 모른다”며 에덴을 비난한 뒤 “군인으로서 수치스러운 행동”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사진을 게재한 여성은 작년 제대했으며 관련 사항은 조사를 위해 군 당국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예루살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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