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도쿄지사 “대지진은 천벌”

이시하라 도쿄지사 “대지진은 천벌”

입력 2011-03-15 00:00
수정 2011-03-15 01: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쓰나미 이용해서 이기심 씻자”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지사가 14일 동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일본인의 정체성은 이기심이다.”라며 “이번에 쓰나미를 잘 이용해서 이기심을 한번에 씻어내야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지진은) 역시 천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이어 “미국의 정체성은 자유다. 프랑스는 자유와 박애, 평등이다. 일본은 그런 게 없다. 이기심, 물욕, 금전욕”이라며 “이기심에 묶여서 정치도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에 일본인의 이기심이 횡행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쌓인 일본인의 묶은 때를 쓰나미로 한번에 쓸어버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시하라 지사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를 비난하는 글들이 트위터와 인터넷에 올랐다.

특히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게 천벌이었으면 이시하라 지사가 제일 위험했을 것이다.” “이시하라 지사가 리비아의 카다피 원수처럼 머리가 이상해진 것 같다.”며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03-15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