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장기전 준비돼 있다”···항전의지 재천명

카다피 “장기전 준비돼 있다”···항전의지 재천명

입력 2011-03-21 00:00
수정 2011-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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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공습에 일격을 당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20일(이하 현지시각) “장기전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카다피는 이날 TV를 통해 공개한 육성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당신(서방국가)들을 물리칠 것이며,우리의 명예를 지킬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는 끝없이 길고 지루한 전쟁을 약속한다”며 “당신들은 리비아에서의 긴 전쟁에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리비아인은 단결돼 있다”며 “리비아의 남녀는 무기와 폭탄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당신은 진격하지 못할 것이다.우리 땅에 발을 디딜 수 없다”고 역설했다.

 카다피는 이어 19~20일 대 리비아 공습 및 미사일 공격에 동참한 미국.프랑스.영국 등의 정상들을 ‘히틀러’,‘침략자’,‘짐승’ 등에 비유하면서 “당신들은 망할 것”,“우리의 석유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등의 독설과 경고를 퍼부었다.

 프랑스와 영국,미국 등 서방 연합군은 19~20일 리비아 북부 해안가의 군사시설 등에 대대적인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윌리엄 고트니 미 해군 중장은 이번 공격이 리비아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키로 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고,민간인들에 대한 리비아 정부의 공격을 막기 위한 “몇 단계 작전 중 첫번째 단계”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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