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 펴낸 한국 여행서적 ‘인기’>

<홍콩인 펴낸 한국 여행서적 ‘인기’>

입력 2011-04-14 00:00
수정 2011-04-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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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있음>>여행 칼럼니스트, ‘서울’ 출간..홍콩.대만서 판매

홍콩의 여행 칼럼니스트가 펴낸 우리나라 여행 안내책자가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여행 관련 책자를 펴낸 주인공은 리자 위(余靄聯.37.여)씨로, 위 씨는 지난 3월 21일 ‘서울’(首爾)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서울과 부산의 역사 유적 및 관광명소, 맛집, 쇼핑, 문화 등을 304쪽에 걸쳐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서울시내의 주요 식당과 쇼핑센터 등을 직접 방문해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현지 상황을 설명해 서울을 찾는 중화권 여행객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번자체의 중국어로 출판된 이 책은 발매된 지 2주일만에 5천여권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 10일부터는 대만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

위 씨는 14일 “2009∼2010년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北京)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왕징(望京)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돼 한국 문화와 한국음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국 여행관련 책자를 펴낸 배경을 소개했다.

위 씨는 “한국의 연예인들, 화장품, 불고기만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아니다”면서 “한국은 외국인들에게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는 훌륭한 여행목적지”라고 강조했다.

위 씨는 또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여행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남대문, 명동을 비롯한 관광명소에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여행 안내자들이 외국인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대해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위 씨는 지난해 10월 한국 여행관련 책자를 집필하기로 결심하고 같은해 11월 서울과 부산을 방문한 뒤 이번에 책을 펴내게 됐다.

옥종기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장은 “지난해 23만명의 홍콩시민이 한국을 방문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홍콩시민들에게 인기있는 방문지”라면서 “이 책은 한국을 찾는 홍콩 시민들에 훌륭한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씨는 캐나다에서 여행 관련 학과를 졸업한 뒤 2008년부터 여행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지금까지 중국 쓰촨(四川), 베이징, 선전, 인도네시아 등에 관한 여행 안내서를 출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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