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수십명 사망..일부 도시 소요(종합)

나이지리아서 수십명 사망..일부 도시 소요(종합)

입력 2011-04-20 00:00
수정 2011-04-2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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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꾸고 사망자수 등 내용 업데이트>>카두나에서만 30여명 사망, 북부 도시에 무장 군경 투입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서 18일 발생한 폭동으로 일부 지역에서만 최소 30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으며 19일 일부 지역에서 다시 소요가 발생한 것으로 A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북부 지역 중심도시 카두나 외곽에서는 불에 탄 미니버스와 승용차들이 도로에 버려진 가운데 이들 차량에서 시신들이 목격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과 구호 단체는 보복 살인을 우려해 구체적인 인명 피해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카두나에서만 최소 31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지방 정부 관리가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인명피해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지리아 적십자사는 약 4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무슬림 지역인 북부에서는 전날 밤 남부 기독교도 출신의 여당 굿럭 조너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에 반발, 야당 무하마드 부하리 후보를 지지하는 청년들이 폭력 시위를 벌였으며 이로 인해 수천명이 집을 버리고 피신했다.

19일 북부 지역 주요 도시에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져 무장 경찰과 군인들이 거리에 배치됐으며 상공에는 헬기가 투입돼 소요 발생을 차단했다.

하지만 일부 소규모 도시에서는 소요가 발생해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하리 후보는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도 자신의 지지자들은 이번 소요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너선 대통령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국민에게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너선 대통령은 소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 등을 물어 내무부장관을 직위 해제했다.

나이지리아는 남부 기독교-북부 무슬림으로 갈려 선거 등의 시기에 폭력사태가 종종 발생,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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