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동창리 기지, 무수단리보다 정교”

유엔 “北 동창리 기지, 무수단리보다 정교”

입력 2011-05-18 00:00
수정 2011-05-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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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제2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기지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보다 “규모가 크고 정교하다(bigger and more sophisticated)”는 분석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각) AP가 입수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핵 전문가 패널의 연례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이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을 정기적으로 교환해 왔다는 내용 등과 더불어 동창리 미사일 기지 건설 진행 상황을 언급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7명의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81페이지 분량의 이 보고서는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기지를 이미 완공했거나 완공이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이 미사일 기지 시설이 기존의 무수단리 기지와 비교할 때 “크고 더욱 정교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밖에 보고서에는 그동안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하며 이란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정기적으로 교환해온 사실과 이런 불법 기술 교환 과정에 ‘제3국’이 연루됐다는 점 등이 언급됐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 다수는 보고서에 언급된 제3국이 중국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연례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으나 중국의 반대로 불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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