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 80만명 살해… 르완다 대학살 용의자 17년만에 체포

100일간 80만명 살해… 르완다 대학살 용의자 17년만에 체포

입력 2011-05-27 00:00
수정 2011-05-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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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동안 80여만명의 희생자를 낸 ‘르완다 대학살’을 주도한 베르나르 무니아기샤리가 민주콩고공화국(민주콩고)에서 17년 만에 체포됐다.

26일 BBC의 보도에 따르면 무니아기샤리는 민주콩고 동부 노스 키부에서 합동작전을 펼친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ICTR) 검거팀과 민주콩고군에게 덜미를 잡혔다.

교사와 축구심판 생활을 하기도 했던 무니아기샤리는 후투족 무장단체를 이끌고 지난 1994년 르완다 기세니에서 투치족과 온건파 후투족 대량학살을 주도했으며 그동안 집단학살과 살인, 성폭행 등의 혐의로 ICTR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무니아기샤리의 신병은 탄자니아에 있는 ICTR로 인도될 예정이다. 르완다에서는 1994년 다수인 후투족 출신 대통령 하비아리마나가 탄 항공기가 격추된 뒤 100일간 소수민족인 투치족과 후투족 온건세력 80만명에 대한 대학살이 자행됐다. 무니아기샤리 검거로 아직까지 체포되지 않은 르완다 대학살 용의자는 9명으로 줄어들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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