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정부 청사 앞서 또 폭발물 테러

中 지방정부 청사 앞서 또 폭발물 테러

입력 2011-06-11 00:00
수정 2011-06-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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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정부 청사를 공격 목표로 한 사제폭발물 테러가 또 발생했다.

11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께 톈진(天津)시 정부 청사 정문 앞에서 폭발이 발생해 2명이 부상했다.

목격자들은 한 남성이 폭발을 일으켰으며 이때 날린 파편으로 주변 건물들의 유리창이 깨졌다고 전했다.

공안은 현재 이 남성을 체포해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톈진시 정부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언론의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신경보는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장시(江西)성 푸저우(撫州)의 구(區)정부 청사와 검찰청사 등 3곳에서는 토지 보상에 불만을 가진 첸밍치(錢明奇)라는 농민이 사제폭발물을 터뜨려 범인을 비롯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하는 대형 사건이 발생해 중국 전역에 충격을 줬다.

톈진 사건은 아직 범행 배경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 정부 청사를 목표로 한 것으로 미뤄 지방정부의 행정에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정부의 행정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초보적인 수준의 사제 폭발물을 터뜨려 항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최근에는 첸씨의 ‘자폭 항의’처럼 그 강도가 테러 수준에 달하고 있어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첸씨 사건과 몽골족 시위 사태 등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30일 후 주석 주재로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사회통제를 강화해나가는 한편 날로 첨예해지는 사회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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