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서 수백명 원전 반대 시위

日 도쿄서 수백명 원전 반대 시위

입력 2011-06-11 00:00
수정 2011-06-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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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한지 석달째인 11일, 도쿄 시내 곳곳에서 시민단체 회원 등 수백명이 원자력 발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본에서는 대지진 여파로 후쿠시마(福島)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원전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위대는 이날 도쿄타워 인근 공원에 모여 반핵 구호를 외치고 “원자력 발전을 중단하고 발전소를 폐쇄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시위에 참여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나리사와 가오루 대변인은 “에너지 전환 퍼레이드”에 많은 시민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4월에 첫 반핵 시위를 주도했으며, 당시 시위에는 여성과 아이들 중심으로 5천여명이 참가했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후쿠시마 제1원전 사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라면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1986년 구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방출량의 6분의 1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전에서는 여전히 수백명의 원전 직원들이 내년 초까지 방사선 누출을 차단하기 위해 원자로의 냉온정지 상태를 실현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원전 사고로 인근 주민 8만여명도 정든 집을 떠나 대피한 상태다.

또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일부 원전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이 최고를 기록할 여름을 앞두고 전력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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