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총리 고립무원..최측근도 조기퇴진 요구

간 총리 고립무원..최측근도 조기퇴진 요구

입력 2011-06-11 00:00
수정 2011-06-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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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퇴진 문제로 측근들도 떨어져 나가면서 고립무원으로 몰리고 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간 총리의 최측근인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전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방송에 출연해 간 총리의 거취와 관련, “결론을 빨리 내는 것이 좋다. (간 총리가) 몸을 던지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자민당 등 야권은 물론 집권 민주당 일각에서 조기 퇴진을 요구하는 가운데 간 총리에게 결단을 촉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센고쿠 전 관방장관은 민주당내 반(反) 오자와 세력을 규합해 작년 6월 당시 간 재무상을 총리로 옹립한 일등공신이다.

민주당의 대표대행이자 현재 관방 부장관인 센고쿠 전 관방장관이 간 총리의 조기 퇴진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과 간 총리의 지지세력인 일본 최대 노조 렌고(連合)도 반기를 들었다.

렌고의 고가 노부아키(古賀伸明) 회장은 간 총리가 퇴진 시기를 명확히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정치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조기퇴진을 촉구했다.

측근들의 잇단 조기 퇴진 요구로 간 총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간 총리는 그러나 야권이 올해 예산 법안인 국채발행 관련 법안과 세제.사회보장 일체개혁안 등에 협조해야 퇴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간 총리가 8월 이전에 퇴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

간 총리는 10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지진 수습을 위해 국회가 일체로 협력할 수 있도록 일정한 결론이 날 때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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