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탈세혐의’ 반체제 미술가 아이웨이웨이 석방

中 ‘탈세혐의’ 반체제 미술가 아이웨이웨이 석방

입력 2011-06-23 00:00
수정 2011-06-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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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웨이웨이
아이웨이웨이
중국의 반체제 미술가이자 인권 운동가인 아이웨이웨이(54)가 22일 석방됐다.

신화통신은 이날 “구금 중이었던 아이웨이웨이가 탈세 혐의를 시인했다.”면서 “당국이 만성적인 질병에 시달려 온 그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공동 설계한 예술가인 그는 정부의 정보 독점에 반발하는 사회 행동을 주도해 당국의 주시를 받아 왔다. 또 유독성 멜라민 우유로 인한 유아 사망 사건과 2008년 쓰촨성 지진 당시 학교 건물 붕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결국 그는 지난달 3일 홍콩을 거쳐 대만으로 가기 위해 베이징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공안 당국에 전격 연행됐다. 당시 공안 당국은 “그가 미술계의 자금과 자원을 독점하고 탈세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은 아이웨이웨이의 석방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전 세계 예술계 차원의 석방 운동도 벌어졌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6-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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