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커밍아웃’ 게이 연방판사로 첫 인준

美상원, ‘커밍아웃’ 게이 연방판사로 첫 인준

입력 2011-07-20 00:00
수정 2011-07-20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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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애트킨 뉴욕 연방지법 판사 임용

박상현 특파원= 미국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남성이 처음으로 연방법원의 판사로 임용됐다.

미 상원은 18일 버락 오바마마 대통령이 연방지법 판사로 지명한 폴 애트킨(46)에 대한 인준 표결을 실시, 찬성 80 반대 13으로 인준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애트킨 판사는 뉴욕 남부지구 연방지법의 판사로 활동하게 됐다.

캔터키주 출신인 애트킨 판사는 아이오와 대학과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해리 블랙먼 대법관의 서기로 일했으며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는 법무부와 백악관에서 송무담당관과 법률고문 등으로 활동했다.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후 연방 판사에 임명된 최초의 인물은 1994년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지명돼 상원 인준을 받은 데보러 브래츠(여) 판사이며, 남성 가운데는 애트킨 판사가 처음이다.

찰스 슈머 상원의원은 인준 표결에 앞서 “연방판사 가운데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남성 법관이 지금까지 단 한 사람도 없었다는 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면서 앞으로 법관 구성에도 다양성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원의 인준 표결을 앞두고 보수성향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 가운데서도 애트킨 판사의 인준에 대해 이렇다할 반대 의견을 내지 않아 그의 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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