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생애 방사선 노출량 100m㏜까지는 안전?’

日 ‘생애 방사선 노출량 100m㏜까지는 안전?’

입력 2011-07-26 00:00
수정 2011-07-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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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전문가위원회가 생애 방사선 노출량 기준치를 100밀리시버트(m㏜)라고 제시했지만, 그 이하라면 안전하다는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26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식품안전위원회는 26일 도쿄에서 모임을 열고 ‘내부 피폭량과 외부 피폭량을 합친 생애 누적 선량이 100밀리시버트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견해를 정리했다.

이는 일본의 식품 잠정기준치가 외부 피폭이나 생애 누적 선량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기준을 수정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생애 100밀리시버트는 수명을 평균 80년으로 볼 때 연간 1.25밀리시버트에 해당한다. 일본인의 자연 방사선 노출량은 연간 약 1.5 밀리시버트다.

식품안전위의 기준치에는 일본인이 자연 피폭량과 비슷한 양에 추가로 노출되더라도 건강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담겨 있다. 이 같은 견해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식품을 섭취하는 등의 이유로 30밀리시버트의 방사선량에 노출됐다면 나머지 생애의 피폭선량을 70밀리시버트 이하로 억제해야 한다.

식품안전위는 방사선 노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일본 국내외의 연구 결과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히로시마·나가사키의 피폭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피폭선량이 100밀리시버트를 넘으면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생애 피폭선량이 100밀리시버트 이하라면 확실히 안전하다는 근거는 찾아내지 못했다. 방사성 세슘이나 요오드 등 방사성 물질별 피폭 한도도 제시하지 못했다.

식품안전위원회는 또 “어린이는 어른보다 방사선의 영향을 받기 쉬울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고, 앞으로 어린이 기준치를 추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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