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공포에 질린 멕’경관들 ‘집으로’

갱단 공포에 질린 멕’경관들 ‘집으로’

입력 2011-08-06 00:00
수정 2011-08-06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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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갱단의 폭력이 위협적인 멕시코 북부의 한 도시에서 경찰관들이 갱단 의 폭력에 겁을 먹은 나머지 전원 사직하는 일이 벌어졌다.

5일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州) 아센시온에 근무하는 경찰관 26명은 최근 동료 경찰관 2명이 마약 갱단원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에 의해 목숨을 잃자 모두 일을 그만뒀다.

하이메 도밍게스 로야 아센시온 시장은 “경찰관들이 겁을 먹은 나머지 모두 사직했다”며 초유의 경찰 공백사태를 확인했다.

현재 연방·주경찰과 군이 도시 순찰을 위해 투입된 상태지만 당분간 치안공백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센시온은 시날로아라는 유명 갱단이 미국으로 통하는 마약 밀매주도권을 쥐고 있는 곳으로 지난 수주 동안 경찰관을 노린 표적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에도 치와와주 내 ‘비야 아우마다’라는 도시에서 갱단 폭력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관 전원이 사임한 바 있다.

치와와주는 최악의 범죄도시인 시우다드 후아레스를 포함해 온갖 마약 갱단과 관련된 범죄가 빈발하는 지역이다.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2006년 12월 ‘마약과의 전쟁’이 시작된 뒤로 약 4만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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