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수한 돼지머리로 상인들 협박한 엽기 조폭

참수한 돼지머리로 상인들 협박한 엽기 조폭

입력 2011-08-09 00:00
수정 2011-08-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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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상공인들에게 참수한 돼지머리로 위협을 가하며 돈을 뜯어내 온 일당이 당국에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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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연방경찰은 일명 ‘돼지머리들’로 불리는 범죄조직인 ‘로스 카베사스 데 푸에르코’의 두목 에두아르도 산체스 수니가를 비롯, 조직원 4명을 갈취와 납치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8일 EFE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수도 멕시코시티를 둘러싸고 있는 멕시코주(州)를 근거지로 활동하면서 상공인들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위해 이들의 집이나 공장, 가게 앞에 자른 돼지 머리를 던져놓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2010년 8월 멕시코시티에서 한 기업인을 납치하는 등 몸값을 노린 여러번의 납치극에도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산체스 일당이 피해자 납치와 몸값 협상, 돈 수령 등 역할을 철저히 분담해 악행을 저질러 왔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들로부터 범행에 사용한 차량과 소총, 탄환, 휴대전화 등을 모두 압수하고 연방검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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