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행 항공편, ‘쥐 한마리’ 때문 결항

美 시카고행 항공편, ‘쥐 한마리’ 때문 결항

입력 2011-08-19 00:00
수정 2011-08-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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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불가능한 무단 탑승객’ 쥐 한 마리 때문에 스웨덴발 시카고행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전날 스웨덴을 출발 시카고로 향할 예정이던 스칸디나비아항공(SAS) 에어버스 A330기 운항이 쥐 한 마리 때문에 취소됐다.

SAS 측은 “승객들이 탑승을 시작하기 직전 기내에서 쥐가 발견됐다”면서 “즉각 몇 개의 쥐덫을 설치했지만 쉽게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시카고행 항공편 탑승을 기다리고 있던 250명의 탑승 예정자들은 각각 다른 항공편을 재예약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SAS 대변인은 “안전상의 이유로 기내에 쥐를 방치한 채 항공기 운항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쥐 때문에 승객들이 불안을 느끼거나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 이외에 쥐가 케이블 사이를 헤집고 다니거나 전선을 갉아먹으면 자칫 대형 항공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쥐가 잡혔다 하더라도 완벽한 설비 점검을 실시한 후에 비로소 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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