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여성에 참정권

사우디 여성에 참정권

입력 2011-09-26 00:00
수정 2011-09-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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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문·입후보·투표 허용

전 세계 이슬람 국가 가운데 가장 반동적인 여성 억압 정책을 유지해온 사우디아라비아가 마침내 여성 참정권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9일 열릴 지방선거가 사우디에서 여성 출마와 투표를 금지하는 마지막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25일(현지시간) 국정 자문기구에 해당하는 ‘슈라 위원회’ 연설에서 “이슬람 법학자 울라마를 비롯한 다른 성직자들과 논의를 거쳐 다음 회기부터 여성을 슈라 위원회 위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성이 지방선거에 후보로 참여할 수 있으며 투표권도 줄 것”이라면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이 하찮은 존재로 느껴지는 데 반대하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사우디에서는 여성이 여행이나 운전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업을 갖거나 남성 친척의 허가 없이 수술을 받는 것조차 금지돼 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1-09-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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