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하루 4잔, 우울증 확률 20%↓”<美연구>

“커피 하루 4잔, 우울증 확률 20%↓”<美연구>

입력 2011-09-27 00:00
수정 2011-09-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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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주기적으로 많이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의 알베르토 아스체리오 박사 연구팀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에 4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20% 적었다.

연구팀은 우울증을 겪지 않는 평균 63세 여성 5만명을 대상으로 이전 14년간 커피 섭취 습관을 조사해 섭취량에 따라 분류하고, 이후 10년간을 더 살펴봤다.

그 결과 특히 커피를 마셨을 때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적었지만, 카페인이 포함된 청량음료나 초콜릿을 비롯한 전반적인 카페인 섭취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카페인의 경우 가장 많이 섭취한 5명이 가장 적게 마신 5명보다 우울증에 빠질 확률이 5분의 1 적었다.

이는 각성제로 많이 사용되는 카페인이 커피에 많이 들어 있어 커피를 마시면 에너지를 북돋울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커피가 어떻게 우울증을 예방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카페인에 반응하는 뇌 감각기관이 우울증과 파킨슨병에 중요한 뇌저 신경절에 집중돼 있었다고 밝혔다.

아스체리오 박사는 이번 결과는 커피가 우울증 위험을 줄인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며, 어떤 면에서는 우울증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울증 예방에 커피가 사용될 수 있는지를 밝히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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