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시위대 국영방송사 난입...뉴스 중단

그리스 시위대 국영방송사 난입...뉴스 중단

입력 2011-09-27 00:00
수정 2011-09-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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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 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에서 정부의 추가 긴축 조치에 반발한 시위대가 국영방송사를 점거해 뉴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대학생 50여명은 지난 일요일 국영방송사 NET에 찾아가 저녁 뉴스에 정부 대학 개혁에 반대하는 자신들의 주장을 방송해 달라고 요구했다. 방송국은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하고, 방송사고를 막기 위해 당시 생방송 중이던 9시 뉴스를 중단하는 대신 다큐멘터리를 내보냈다.

그리스에서는 지난 2008년에도 경찰의 총에 맞아 15세 소년이 숨진 사건으로 시위를 하던 학생들이 국영방송의 뉴스 스튜디오에 난입해 ‘그만 보고 거리로 나오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고, 이 모습이 그대로 방송된 적이 있다.

한편 지난 주말 아테네 중심가의 그리스 국회 앞에서는 재산세 재도입, 연금 삭감 등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져 경찰이 최루가스를 쏘며 대응했다. 또 그리스 정부가 감축 대상에 포함되는 공무원 수를 3만 명으로 늘리기로 하자 공무원들이 오는 10월 5일과 19일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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