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EU 전 회원국 신용등급 강등 위험”

무디스 “EU 전 회원국 신용등급 강등 위험”

입력 2011-11-28 00:00
수정 2011-11-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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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디폴트 가능성…내년 1분기 등급 재조정”

유럽연합(EU)의 채무 위기가 고조돼 전 회원국의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유로존(유로존 사용국)에서 재정과 은행부문의 위기가 가파르게 고조되고 있어 모든 유럽 국가의 신용도가 위협받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무디스는 “단기간에 시장 여건을 안정시킬 주요한 정책 수단이 없고 시장이 안정을 찾을 다른 이유도 없기 때문에 신용 위기는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유럽의 경제전망이 더 나빠지고 있는 데다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가세해 “유로존에서 2개국 이상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져들 가능성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무디스는 경고했다.

더 나아가 무디스는 “유동성 위기가 길어질수록 디폴트 가능성은 더 가파르게 상승한다”면서 “연쇄 디폴트는 디폴트 그 자체에 그치지 않고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현저히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이 같은 유로 연쇄이탈 시나리오, 즉 ‘유로존 분열’ 가능성이 모든 유로존과 EU 회원국의 국가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내년 1분기 중에 유럽연합 회원국의 신용등급 재조정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 EU 회원국 중 최고등급의 국가신용도인 A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핀란드, 룩셈부르크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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