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서 화재 韓어선 부상자 뉴질랜드 병원 도착

남극서 화재 韓어선 부상자 뉴질랜드 병원 도착

입력 2012-01-14 00:00
수정 201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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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성 통신원= 남극해에서 화재가 발생한 한국어선 정우 2호에 타고 있다 화상을 입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선원 7명이 13일 미 공군 수송기 편으로 남극을 출발,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했다.

중화상을 입은 3명 등 부상자 7명은 미 공군 C-130 허큘리스 수송기 편으로 이날 낮 미국의 맥머도 남극기지를 출발해 이날 저녁 8시 45분 쯤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도착, 화상 치료를 위해 곧바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옮겨졌다.

뉴질랜드 구조 조정 센터(RCCNZ)의 한 대변인은 부상자들이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하는 즉시 검진과 치료를 위해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의 데이비드 브라이든 정형.성형외과 과장은 부상자 7명 가운데 3명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부상자들은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자들의 정확한 상태는 14일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 크라이스트처치 병원 의료진이 부상 정도를 진단한 뒤 오클랜드에 있는 미들모어 병원 화상 병동으로 화상이 심한 선원들을 보낼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새벽 3시쯤 일어난 화재로 정우 2호에 타고 있던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러시아 등 다국적 선원 40명 중 베트남 선원 3명은 숨지고 7명은 화상을 입고 미국 연구선 편으로 응급처치를 위해 미국의 맥머도 남극 기지로 옮겨졌었다.

RCCNZ 대변인은 베트남 선원 2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중화상을 입었지만 모두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들 가운데 2명은 각각 전신에 50%와 30%에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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