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출신 호주 외무 美서 전격사의 표명

총리 출신 호주 외무 美서 전격사의 표명

입력 2012-02-23 00:00
수정 2012-02-23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총리 지지 없이 수행 못해” 길라드 총리와 권력 갈등설

총리를 지낸 케빈 러드 호주 외무장관이 전격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호주 정계에는 최근 “러드 장관이 줄리아 길라드 총리를 밀어내고 총리직을 탈환하려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러드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길라드 총리의 지지를 받지 못한 채 외무장관직을 계속 수행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호주 일간 오스트레일리안이 보도했다. 그는 24일 호주로 돌아가 소속 정당인 노동당 동료들과 상의한 뒤 27일 공식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러드 장관은 길라드 총리와의 ‘권력 갈등설’에 대해 부인했다. 앞서 일부 호주 언론은 최근 “러드 장관이 다음 주 의회에서 길라드 총리에 대한 지지를 묻는 신임투표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시몬 크린 노동부 장관 등 당내 일부 인사들이 “이 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길라드 총리에게 건의했다. 러드 장관은 이에 대해 “내가 공격받을 때 길라드 총리는 (공식 논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2-02-23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