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호 의사 편지 기증해줄 독지가 찾아

타이타닉 호 의사 편지 기증해줄 독지가 찾아

입력 2012-02-27 00:00
수정 2012-02-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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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에 침몰한 타이타닉 호에서 일했던 의사의 후손들이 경매에 나온 그의 편지를 낙찰받아 타이타닉 호가 건조됐던 벨파스트 시에 기증해 줄 독지가를 찾고 있다.

타이타닉 호에서 일하던 의사 존 에드워드 심슨은 타이타닉 호가 침몰하기 불과 3일 전에 모친에게 2페이지의 편지를 보냈는 데 우여곡절 끝에 이 편지는 이번 주에 뉴욕 롱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경매에서 최소 5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존 에드워드 심슨의 후손인 존 마틴은 26일 심슨 집안에 경매에 나온 편지를 매입할 경제적 여력이 없다며 독지가가 나타나 편지를 낙찰받아 벨파스트시에 기증하고 시가 그것을 일반에 공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제의 편지는 타이타닉 호 이름이 인쇄된 편지지에 발신일이 1912년 4월11일로 돼 있는데 수신인은 당시 벨파스트에 살고 있던 그의 모친이다.

2,3등 선실의 손님의 치료를 맡았던 존 에드워드는 편지에서 전에 근무했던 타이타닉 호의 자매선 올림픽 호와 비교해서 선실이 넓다고 만족감을 표시했으나 자신의 한 트렁크가 열려있었고 돈 일부가 없어졌다고 불평을 털어놓기도 했다.

문제의 편지는 타이타닉 호가 마지막으로 기항했던 지금의 퀸즈타운를 거쳐 모친에게 배달돼 대대로 내려오다가 15년 전 집안의 손자 며느리(81)가 열성 수집가에게 준 후 행방이 묘연해 진 후 이번에 경매에 나오게 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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