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기업, 이메일 실수로 전 사원에 해고 통보

英기업, 이메일 실수로 전 사원에 해고 통보

입력 2012-04-24 00:00
수정 2012-04-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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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금융기업 ‘아비바 인베스터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이메일을 잘못 보내 전 세계의 사원 1천300명 모두에게 해고를 통보한 일이 벌어졌다.

폴 락스톤 사측 대변인은 인사부가 실수를 확인하고 25분 뒤 문제가 된 이메일을 회수했으며, 곧바로 이메일 사고에 대해 사과하는 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회사를 떠나는 한 직원에게 보내려던 메일이 실수로 전세계 사원 모두에게 발송됐다”며 “직원들은 메일이 실수로 전송됐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차렸다. 메일 내용을 진짜로 믿은 직원은 없을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 이메일은 퇴사하는 직원에게 보내는 표준화된 메시지로 회사 물품 반환과 비밀유지계약 준수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직접적으로 수신자에게 해고 사실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많은 직원이 자신이 해고됐을 거란 사실에 몇분간 긴장한 채 마음을 졸였다. 아비바는 지난 1월 전체 인력의 12%에 달하는 직원 16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락스톤 대변인은 사고 이메일의 원래 수신자인 직원이 퇴사하는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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