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술, 부메랑 효과 우려

지방흡입술, 부메랑 효과 우려

입력 2012-06-15 00:00
수정 2012-06-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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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술이 체내 다른 부위에 지방을 증가시키는 부메랑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의 파비아나 베나티(Fabiana Benatti) 박사는 지방흡입술로 피하지방을 갑자기 없애버리면 내부장기에 끼어있는 내장지방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다만 지방흡입술 후 운동을 하면 이러한 부메랑 효과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나티 박사는 2010∼11년에 지방흡입술로 피하지방을 뺀 20-35세 여성 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지방흡입술 후 운동을 하지 않은 여성은 6개월 후 내장지방이 약10%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4개월 동안 일주일에 3번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게 하고 나머지 그룹은 특별한 운동 없이 지내게 했다.

지방흡입술 6개월 후 운동그룹은 내장지방이 늘지 않았으나 대조군은 10% 증가했다.

다만 지방흡입술이 시행된 부위의 피하지방은 두 그룹 모두 줄어든 그대로여서 지방흡입술이 성형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지방흡입술이 어떻게 내장지방을 증가시키는지는 알 수 없다고 베나티 박사는 말했다.

내장지방은 당뇨병, 심장병 위험 증가와 강력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7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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