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초기 흡연 여성 자녀, 천식 위험

임신초기 흡연 여성 자녀, 천식 위험

입력 2012-08-20 00:00
수정 2012-08-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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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초기 흡연이 출산한 자녀의 천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 첫 3개월에 담배를 피운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학령전에 천식이나 천명(喘鳴)이 나타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8일 보도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아사 노이만(Asa Neuman) 박사는 임신 중에만 흡연에 노출된 735명을 포함한 아동 2만1천6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신 첫 3개월 중에 흡연에 노출되었던 아이는 4~6세 때 천식이 나타날 위험이 65%, 천명이 발생할 위험이 39%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천명(wheezing)이란 숨을 쉴 때 좁아진 기관지를 따라 공기가 통과할 때 특징적인 호흡음인 “색색” 소리가 나는 증상을 말한다.

임신초기 흡연에 노출된 시간이 많은 아이일수록 천식ㆍ천명 위험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신 마지막 3개월이나 출산 후 1년 사이의 흡연 노출은 천식ㆍ천명 위험 증가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흡연이 임신초기에 진행되는 태아의 호흡기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때는 임신 사실을 모르는 시기일 수 있으므로 임신일 줄 모르고 담배를 피웠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노이만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호흡기ㆍ중환자의학 저널(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최신호(8월17일자)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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